안내상 민주화운동
드라마 '송곳'으로 인생작을 남긴 배우 안내상. 이 작품 외에도 안내상이 출연한 작품은 무수히 많이 있는데요. 아마 그를 대표할 만한 작품은 '송곳'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다들 아시듯 안내상은 학생 시절 민주화운동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민주화운동을 하며 만난 친구 배우 우현과 우상호 국회의원이 절친이라고 합니다.
안내상은 1964년 생으로 올해 나이 56살입니다. 연새대학교 신학 학사를 자랑하는 학력을 가진 그는 우현, 우상호와 함께 5공 전두환 군사정권에 반대하며 학생운동을 했던 장본인입니다. 돌이켜 본다면 역사적인 일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당시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죽음으로 온 국민이 호헌 철폐, 독재 타도를 외치며 안내상과 우현은 앞장서 민주 운동에 참여하게 되지요. 유명한 사진 중 하나죠.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에서 곁을 지키는 우현, 우상호, 그리고 고개 숙이고 있는 안내상.
그가 얼마나 과격했냐면, 당시 잡히면 안 되는 중요한 임무를 맡은 이들은 주로 지하생활을 했다고 하는데, 안내상 역시 지하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1988년 광주의 미국 문화원에 시한폭탄을 설치했지만 문제가 생겨 터지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자수하여 8개월가량 교도소 신세를 지기도 했는데요. 이일로 하여금 20년이 넘은 현재까지 안내상은 미국에 갈 수 없다고 합니다.
지금에서야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당시 안내상은 정말 목숨을 걸고 운동을 했다고 봐도 무방하죠. 이처럼 안내상은 본인의 생각과 철학이 확고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민주화운동을 했던 학생들과 안내상 같은 인물이 있었기에 당시 독재 정권이 물러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독재 정권을 옹호하는 세력과 잔재들이 존재하지만 안내상과 민주화운동을 했던 이들들이 있었기에 그나마 민주적인 대한민국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안내상을 응원해야 할 것 같아요. 그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