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게이 커밍아웃 조카 딸 입양

'아이콘택트'에 홍석천과 조카를 딸로 입양한 홍주은이 출연한다고 해서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홍석천은 이미 게이를 인정하며 커밍아웃을 했던 바 있죠. 따듯한 마음과 언제나 주위를 잘 챙기는 홍석천. 같이 한 번 살펴볼게요.

홍석천은 1971년 생으로 올해 나이 50살입니다. 174cm의 키와 70kg가량의 몸무게를 소유한 그는 방송인 겸 요식업 사업가로 잘 알려져 있죠.

1995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와 시트콤, 그리고 더 나아가 연극과 뮤지컬에도 출연하며 정식적으로 MBC 탤런트로 데뷔하게 됩니다.

홍석천이 유명해 진건 '남자 셋 여자 셋'의 쁘아송 역 때문인데요. 여성스러운 패션 디자이너를 능숙히(?)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쁘아송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했던 탓일까요? 게이가 아니냐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고, 2000년 홍석천은 게이임을 인정하며 커밍아웃을 하게 됩니다.

홍석천의 커밍아웃은 큰 파장을 불러왔고 결국 모든 방송을 접으며, 연예계를 떠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에 얼굴을 비추며 다시금 방송에 복귀하게 되는데요.

홍석천이 복귀할 수 있었던 건 방송금지가 풀렸기 때문으로, 이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방송에 임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예능에서 홍석천이 게이라는 사실이 회자되며, 개그의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본인이 인정했기 때문에, 이제는 가볍게 웃어넘기고 있습니다. 홍석천이 커밍아웃을 했을 당시에는 상상도 못 할 일을 말이죠.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이 있으니, 당연히 홍석천도 존중해 줘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에서 성소수자의 삶은 따가운 시선과 눈총을 받아야 하는데, 홍석천의 커밍아웃은 부정적인 시선에서 그래도 긍정적으로 많이 바꿔 놓은 것 같습니다.

지난 2013년 아이유에게 트윗을 남긴 게 화재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아이유를 응원하는 내용과 마지막에 "오빠가 지켜줄게.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오빠니까"라고 쓰며 네티즌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홍석천이 운영하는 식당에도 '가장 안전한 오빠, 가장 위험한 형'이란 문구가 있다고 합니다. 여러 식당을 운영 중이었으나, 불나서 전소하기도 하고 현재는 1곳만 운영 중이라는데요.

게이답게 남자끼리의 결혼은 허용이 되지 않기에 홍석천은 결혼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들과 딸이 있다고 발표해 놀랐는데요.

한 방송을 통해 2008년 막내 누나가 이혼한 뒤 누나의 아들과 딸, 두 자녀를 법적 자녀로 입양했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 입양으로 인해 홍석천의 두 조카는 성을 홍 씨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이혼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누나를 위해 '누나 너무 힘들게 살지마'라고 했다고 합니다. 홍석천은 누나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하는데요.